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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매임지
절대 후회하지 않을 제주도 여행 코스 중 하나가 바로 우도다. 우도를 다녀온 뒤 '좋다'고 말하지 않은 사람을 못봤을 정도이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도에 들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우도행을 결정했다면, 아래 우도를 여행하는 3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아 즐기기만하면 된다.

우도를 여행하는 3가지 방법은 자전거, 스쿠터, 관광버스를 이용한 관광이다.


1. 자전거_우도를 내 것으로 만드는 여유만만 여행
우도에 처음 놀러갔을 때 택했던 방법이다. 자전거는 배에 싣고 가서 타도 되고, 우도항에 도착 그 앞에서 빌려도 된다.

자전거를 타고 우도를 여행할 때 좋은 점은 내가 페달을 밟는 속도에 따라 우도 역시 그만큼의 속도로 내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느리게 갈 땐 우도의 풍경 역시 느리게, 그러면서 또렷이 머릿속에 새겨진다. 

페달을 밟을 때마다 느껴지는 바다 냄새와 바닷 바람은 상쾌하기까지 하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나오면 언제든지 내려 잠시 쉬었다 가는 등 한껏 여유를 부릴 수 있다. 우도에 가기 전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 마음에 드는 풍경이 있는 곳에서 까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또 자전거이기 때문에 우도 마을의 구석구석 골목길을 다니며, 그 곳에서 노는 아이들과 강아지들,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단, 우도에서는 자전거의 고비인 오르막이 2곳 정도 나오는 데 이땐 욕심 부리지 말고 자전거를 끌고 걸어올라가는 것이 더 현명하다. 혈기를 믿고 올랐다가는 결국 기진맥진해 다음 여행을 망칠 지도 모른다. 

자전거 여행이 끝나는 지점은 내리막길인데, 페달을 밟지 않아도 빠르게 내려오는 그 속도감은 또 다른 쾌감을 안겨준다. 

시간과 체력적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날씨가 맑은 날에도 자전거 여행을 추천한다.


2. 스쿠터_몸 편한 여행
자전거를 타고 우도를 여행할 때, 사실 가장 부러웠던 건 스쿠터 타는 사람들이었다. 힘들게 페달을 밟고 있는데, 쌩~하는 속도로 내 앞을 지나가는 스쿠터족들은 이만저만 부러운 게 아니었다. 그래서 두번째 여행은 주저없이 스쿠터 여행을 택했다.

스쿠터를 타고 한 우도 여행은 사실 생각보다 편하진 않았다. 스쿠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마을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아 주눅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속도를 내는 스쿠터인지라 다른 교통수단에 더 신경이 쓰였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스쿠터를 타는 사람, 지나가는 차들에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마음이 여유롭지 못했다. 

또 스쿠터의 속도감 때문에(본인이 속도를 높이기 나름이겠지만) 주변 풍경들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라는 게 흠이라면 흠이라고 할까. 

몸 편히 우도를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신경 쓸 일이 많다는 점에서 사실 가장 추천하고 싶지 않은 여행이다. 

우도를 여행하고 싶지만 시간이 정말 정말 없는 사람에게만 스쿠터를 권한다.


3. 관광버스_재미를 곁들인 편안한 여행
우도에 내리면 자전거와 스쿠터 대여소 앞에 관광버스들이 몇 대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우도에서만 운행되는 관광버스들이다. 가격은 5,000원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우도 관광을 할 수 있다.

관광버스의 좋은 점은 관광 기사분의 설명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라는 점일 것이다. 우도라는 이름의 유래부터 우도8경에 대한 설명은 기본이고, 길을 가다 보이는 풍경에 대해서도 기사분의 설명이 이어진다. 물질을 준비하고 있는 해녀의 모습, 마을의 장인 이장님의 집까지 알려주시고, 우도에 하나뿐인 오래된 이발소, 역시 하나뿐인 '대따빠른 PC방'에 대한 것도 관광버스를 타면서 알게 된 정보다.

관광버스는 우리를 우도봉에 내려준 후, 2가지의 관광법을 알려줬다. 하나는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사자바위 쪽으로 가서 성산일출봉의 절경을 감상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우도 등대공원을 둘러본 뒤 검멀레해안으로 내려오는 방법이었다.

일전에 사자바위쪽으로는 올라간 경험이 있기에 이 때는 우도 등대공원쪽으로 향했다. 우도 등대공원은 사자바위쪽과는 다른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줬다. 자그마한 섬에서 이렇게 다양한 풍경이 있을 수 있다니 신기할 뿐이다. 


이 곳에 있는 등대는 1906년에 제주도 최초, 우리나라에서는 두번째로 생긴 등대라고 한다. 무려 97년이나 운영되다 시설이 노후해 폐지한 것도 2003년의 일이다. 그 역사적 가치 때문에 철거하지 않고, 원형대로 영구히 보존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정말 잘 한 선택이지 싶다.



우도 등대공원에서는 검멀레해안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그쪽으로 걸어가 검멀레해안까지 구경한 뒤 다시 관광버스에 오르자 버스는 산호사 해수욕장(서빈백사 해수욕장)에 우리를 내려다줬다. 이 곳 역시 동양에선 유일하게 산호가 부셔져 만들어진 해수욕장이다. 검멀레의 검은 해변과는 대조되는 하얀 해수욕장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특히 말 그대로 에메랄드 빛의 맑은 바다는 그 누구의 마음도 다 빼앗아가는 매력적인 곳이다. 

산호사 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관광버스는 원래 출발지인 우도항으로 우리를 데려다준다. 뱃시간에 딱 맞춘 프로그램인지라 바로 표를 끊고 항으로 가면 된다. 

우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사람,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우도를 여행하는 방법 중에는 자동차를 배에 싣고 와서 자동차로 여행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것은 스쿠터보다도 추천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굳이 적지 않았다. 실제 우도 여행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이 자동차들인데, 자동차가 많으면 많을 수록 걷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스쿠터를 타는 사람에게 장애가 된다. 물론 자동차가 많으면 관광버스 역시 교통체증에 시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조그마한 섬을 여행하면서 굳이 자동차를 끌고 오기보다는 우도에 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해 우도를 즐기는 것이 바람직한 우도 여행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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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였던 어제 제주의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봄 날씨가 따로 없을 정도로 따뜻했고, 햇볕도 좋았죠.

그리고 어제는 때마침 제주에서 가장 큰 행사인 제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 오름 불놓기 행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며칠전 있었던 화왕산 참사로 인해 많은 우려도 뒤따랐던 행사였지만 그만큼 안전에 신경을 기울였고, 다행히 바람도 많지 않았기에 들불축제를 보기 위해 새별오름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름 불놓기는 7시30분에 할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 6시가 조금 넘어 도착한 새별오름 앞은 벌써 많은 차들이 집결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는 건 새별오름 건너편 방향에 있는 차량들입니다. 새별오름 앞과 골목길 곳곳에도 이미 차량이 들어선 상태입니다.


아직 불놓기 행사가 진행되려면, 시간이 충분했기에 우리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 행사장 앞으로 향했습니다. 먹을 것을 사들고 차에 돌아와 멀리서 불구경을 할 생각이었죠.

길게 늘어선 포차들 중에서 그나마 줄이 적은 치킨 포차를 선택, 치킨이 튀겨지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놀이가 시작됐습니다.
"으아~~ 이게 뭐야, 사진, 빨리 사진 찍어" 우리는 정신없이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불꽃놀이와 함께 오름 불놓기가 시작될 걸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치킨을 받아들자마자 우리는 치킨을 안고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불놓기를 먼 곳에서 구경할 계획을 세워두었기 때문입니다.


뛰면서도 행여 불길을 놓칠세라 계속 뒤돌아 사진을 찍고, 또 달리고 그렇게 새별오름의 건너편 언덕으로 뛰어올랐습니다.


다행히 건너편 언덕에 무사히 도착, 불타는 오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오름에 불을 놓는다기에 전체 오름을 다 태우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미리 불길을 잡아놓고 그 길만 태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멀리서 보기에는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한창 불구경을 하려고 하는데,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던 고수님들이 불이 붙자마자 서둘러 자리를 뜨시더군요. '아뿔싸' 지금이 이동할 때이구나. 우리도 어서 사진기를 접고 차에 서둘러 탔습니다. 그러나 이미 길은 막히기 시작.

그 때 또다시 불꽃이 터지더군요. 막히는 길, 심심치 않게 가라는 주최측의 아량인가 봅니다. 차 안에서 또 불꽃을 감상했습니다. 불꽃 아래 줄지어선 차들과 걸어가는 검은 무리의 사람들의 행렬이 마치 피난민을 연상시키더군요;;

아주 순식간에 끝난 오름 불놓기 행사였지만, 그것을 기다리기까지의 설레임. 그리고 새별오름 빨리 탈출하기 등 우리들만의 부대행사 역시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참, 제주 들불축제에서 오름에 왜 불을 놓을까요? 제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공식 홈페이지에 가 찾아 보았습니다. 아래에 첨부합니다.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옛 제주의 목축문화를 계승하여 현대적 감각에 맞게 이벤트화 한 축제다.
30여년 전만 하더라도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는 가가호호 2~3마리 정도의 소를 기르며 밭 경작 등 주요 노동력으로 삼아 왔다.
농번기가 끝나면 중산간 지역 마을 공동목장에 소를 방목하였고, 새 봄을 맞아서는 마을마다 소를 기르는 가구들이 윤번제로 돌아가며 아침 일찍 소를 이끌고 풀 먹이러 다니던 풍습이 있다.
이처럼 소를 모아 풀을 먹이도록 하자면 초지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 않아 중산간 지역 양질의 목초가 자란 들판을 찾아다녀야 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은 중산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 별로 늦겨울에서 초 봄 사이 들판에 불을 놓았다.
이러한 불놓기를 일컬어 들불놓기<방애>라 한다. 
정월대보름들불축제는 바로 이러한 제주선민들의 옛 생활풍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ㆍ발전시킨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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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찻오름은 찾아가는 길부터 아름다운 곳이다.

그 유명한 1112 도로의 삼나무길을 지나기 때문이다.

삼나무길 중간에서 물찻오름으로 빠져나가는 데, 이 길이 상당히 길다.

혹여 길을 잘못 들었나 생각하고 돌아나가지 말고, 인내를 갖고 끝까지 가길 바란다.

그럼 좁다란 길들을 지나 주차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나오고, 물찻오름이란 돌비석을 볼 수 있다.


오름 입구에서부터는 길 안내 표지가 없어 자칫 잘못된 길로 계속 들어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물찻오름 오르는 길은 입구에서 100m 남짓 들어가 오른쪽으로 난 길로 올라야 한다. 그러니 오른쪽을 잘 보길 바란다.

물찻오름을 오르는 길은 크게 두가지다. 나는 첫번째 길로 올랐다가 두번째 길로 내려왔는데, 두번재 길로 오르고 내리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내가 찾아간 날은 무척이나 고요했다.

날이 흐려서 더 그런 분위기가 느껴진 것도 같고, 산 속 호수라 원래 고요한 것 같기도 하다.


하늘을 찍은 게 아니라 물에 비친 모습을 찍은 것이다. 하지만 마치 하늘인 것처럼 가까운 나무와 높은 하늘이 너무 잘 비쳤다.


물찻오름은 또 양치 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식물의 이름을 잘알지 못해 물찾오름을 찾았으면서도 그 보고의 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

고사리.(혹시 아니면 알려주세요) 꽃처럼 예쁘게도 피었다. 오름의 지천에 고사리가 피어 있었다.

참! 물찻오름을 찾아갈 때는 가급적 비온 뒤는 피하길 바란다. 질퍽해진 땅 때문에 옷과 신발이 엉망이 되기 일쑤다.

새벽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난 뒤 물찾오름을 다녀왔더니 신발이 이 모양 이 꼴이 돼버렸다.

또 물찻오름의 물빛 역시 햇빛 쨍쨍한 날이 더 예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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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등지에서는 한 블록 건너 하나 꼴로 볼 수 있는 스타벅스.
그 흔한 스타벅스가 제주에는 없다.
스타벅스는 물론 커피빈도 없다.

처음 제주에 내려가 일을 하게 된다고 생각했을 때, 설레임과 함께 우려가 됐던 건
커피는 어디서 마실까였다.
그만큼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에 익숙해진 탓이다.

그러나 그같은 우려는 괜한 것이었다.

오히려 제주에는 스타벅스에선 맛볼 수 없는 커피의 맛이 있으니까.

제주의 맛있는 커피, 그 중 첫번째로 소개할 곳은 이레하우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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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판매하는 각국의 원두를 투명한 통에 담아 전시해두고 있다.

흔히 '커피하면 콜롬비아지', '무슨 소리, 브라질이 최고지', '케냐 커피 마셔봤어? 안먹어봤음 말을 하지마' 등 어느 나라 커피가 맛있느냐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안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마시라.

이 곳 이레하우스에는 에디오피아, 콜롬비아, 브라질, 코스타리카, 엘사바도르, 과테말라, 케냐,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예멘 등 커피로 유명한 나라의 커피는 모두 구비하고 있다.

각자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아내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어떤 커피를 마셔야할 지 잘모르겠다면 친절한 메뉴판을 참고하자. 아침, 점심, 저녁에 마시기 적합한 커피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더 자세한 설명을 원할 땐 바리스타에게 물으면 친절히 알려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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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원두들은 '토마스' 기차를 닮은 이 기계를 통해 로스팅된다. 제주에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커피를 만들어내는 곳은 쉽게 찾을 수 없다.

아무튼 기계가 토마스를 닮아서인지 기계 같지 않고 정겹게 느껴진다.

참고로 로스팅이 약할수록 커피는 연하고 부드럽고 향도 풍부해지며, 로스팅이 강할수록 커피는 검고 진해 쓴 맛이 더 많이 난다.

커피 맛을 좌우하는 첫번째는 '로스팅'이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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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주문하면 먹음직스런 마들렌이 함께 나온다.
인원 수만큼 나오는 촉촉한 마들렌은 커피와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자꾸 자꾸 더 먹고 싶어지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더 달라고 이야기하면 더 주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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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수다를 떨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렇게 수다를 떨다보면, 커피는 후딱 바닥을 보이기 마련.

그럴 때 이레하우스는 한 잔의 커피를 더 선사한다. 처음 주문했던 것과는 다른 커피를 맛보여준다.

그럼 또 다른 커피를 즐기는 것은 물론 또 다시 수다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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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하우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들. 마치 하늘로 걸어올라갈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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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하우스의 창을 통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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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하우스는 예쁜 야외 테라스도 가지고 있다.
하늘이 맑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이라면 밖으로 나와 커피잔에 햇빛을 담으며 먹는 맛도 일품일 것이다.

이레하우스 찾아가려면 : 제주항 방향으로 연북로를 타고 쭉 가다보면(인내심을 가지고 쭉 가야한다), 막다른 길이 나온다. 그 막다른 길에서 좌회전을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막다른 길에 아주 조그마한 '이레하우스' 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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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같은 장소라도 갈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늘 새로운 곳이 바로 제주도이다.
차를 타고 관광을 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걷는 제주도는 숨겨져 있던 제주도의 속살들을 보여준다.
그 제주의 참 맛을 느끼게 해주는 제주 올레 6코스 중 일부인 용머리 해안과 송악산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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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 해안의 마지막 오르는 길.
조그마한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푸른 바다가 이국 풍경을 연출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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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 해안에서 해녀를 만났다. 입수 모습.
용머리 해안 곳곳에선 막 따올린 해산물들을 바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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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오르는 길.
송악산에도 분화구가 있다. 이 분화구는 한라산 백록담보다 더 크고 깊다.
분화구 멀리 흰 건물과 바다색이 잘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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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오르는 길.
푸른 풀과 붉으스름한 흙, 까만 돌들이 어우러져 너무 예쁜 길.
그런데 정작 올라보니, 중간 중간에 말똥들이 많아 피해 다녀야 했다.
역시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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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오르는 길.
송악산 곳곳에 똥을 뿌려놓은 건 아마도 이 녀석들의 작품이겠지?
송악산을 오르다보면 곳곳에서 자유롭게 노닐고 있는 말들을 만날 수 있다.
말을 특이 좋아하는 나는 그래서 송악산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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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북쪽, 산방산.
제주도에는 산이 별로 없다. 제주도 산은 총 3개가 있다고 들었는데, 산방산이 그 중 하나.
특히 제주도 산 중 위가 뾰족한 山 모양을 하고 있는 곳은 이 곳이 유일하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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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동쪽, 한라산.
한라산은 제주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 어딜가나 제대로 보이는 건 아니다.
하지만 송악산에선 한라산의 전경이 보인다.
간혹 한라산은 마치 안개 속으로 사라진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날이 흐리면 한라산이 투명해 보이고, 맑은 날씨엔 또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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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동쪽, 형제섬.
송악산 동쪽엔 한라산 말고도 볼 것이 있다.
사이 좋게 마주보고 있는 섬이 그것인데, 이게 형제섬이라고 한다.
정말 사이가 좋아 보인다. 부부섬이라 해도 될 뻔 했다. 아, 그럼 별거 중이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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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남쪽, 마라도.
저 멀리 보이는 조그마한 섬이 바로 마라도이다. 마라도를 굉장히 큰 섬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마라도는 정말 조그마한 곳이다.
그 앞에 보이는 곳이 가파도의 한 부분.
가파도에 비교하니 마라도는 더 조그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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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활 1년을 거치며 느낀 아쉬움 중 하나는 문화로부터의 소외였다. 연극, 전시는 물론 보고 싶은 영화조차 제대로 볼 수 없을 때가 많았다. 가끔 서울에 갈 때마다 문화 생활을 누리고 오곤 했지만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한참 부족하다.

그런데 제주시도 아닌 마라도에서 좋은 전시회를 보게 됐다. 반가우면서도 뜻 깊은 전시에 한동안 마음이 풍요로워졌다.

마라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에서부터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이었다. '저항과 평화의 바다'라는 제목의 전시회는 일전에 언급했던 아름다운 절 기원정사 갤러리 평화원에서 열린다. 6월 21일까지 계속되니, 마라도를 방문하면 꼭 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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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학살 1947, 작가 : 양갑수
'평화의 섬' 제주도는 사실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평화로워 보이는 섬, 제주 곳곳은 4.3으로 인한 수많은 희생자들이 이름도 없이 어딘에 있는 지도 모르게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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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제주 맑은 바다에서 평화를 생각하다, 작가 : 홍성담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평화의 섬이라면서 버젓이 군사기지를 유치하려 한다. 그것을 막기 위해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부터 평화를 빌고 있는 것이다. 그 바람이 멀리 멀리 가 닿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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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학살, 작가 : 이상호
조순형은 이번 총선에서도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벌써 7선 의원이다. 조순형의 아버지는 그림에도 있듯이 4.3 당시 경무부장을 지냈던 조병옥이다. 물론 아버지의 죄를 아들이 짊어지고 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조순형 의원은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단 한마디로 사과도 하지 않고, 제주도 사람들을 불온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라 매도했다. 그런 사람이 7선 의원이 됐다니 서러움인지 원통함인지 모를 감정들이 복받쳐 오른다.

여기 소개하지 않은 작품들 외에도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다. 무료로 좋은 전시를 많이 볼 수 있는데다 작품 설명은 물론 사진 찍기도 허락된다. 관람객들을 위한 따뜻한 차와 커피도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특히 지리산에서 얻어 왔다는 들국화차는 은은한 향기와 더불어 맛도 좋으니 한 잔 청해 보시길...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대부분은 실제 마라도 기원정사에 내려와 작품을 만들어 냈다. 기원정사는 작가, 화가들이 작품을 쓰고 그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 곳에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등단을 한 문인이든, 그것을 희망하는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역시 가리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창작의 공간을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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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 마라도에도 종교가 있다. 교회가 있고, 성당이 있고, 절이 있다.
90명도 채 되지 않는 사람들이 각자의 종교를 가지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것이 다양성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너무나 아름다운 절 '기원정사'이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건 섬이니까 그렇다쳐도, 절을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는 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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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정사의 입구. 바다가 바라보이는 전경에 다른 절과 달리 위압적이지 않은 아담하고 탁트인 입구가 친근함을 한층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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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있는 불상이 참 특이했다. 불상 뒤로 보이는 바다가 보이는 것도 색다른 풍경. 얼굴만 있는 불상이 혹시나 불경스러운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것 역시 하나의 문화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전신 불상을 만들거나 옮길만한 여건이 충분치 않을 때, 이런 얼굴만 있는 불상들을 만든다고 한다. 동남아지역 절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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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표정의 기도하는 모습들. '중생'이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정말 불쌍해 보이는 표정, 거만해 보이는 표정, 비굴한 표정들이 다 담겨 있다. 자신이 처한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한 것 같다. 이 외에도 다양한 표정의 토우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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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돌하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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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해녀상이 있는 것도 여기가 제주도이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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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0원이지만, 물욕을 내던지며 더 큰 욕심을 소원으로 빌어본다.

마라도에 간다면, 그리고 충분히 돌아볼 시간이 없다면,
자장면 한 그릇 대신 기원정사에 들러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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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마라도를 향했다.
바람부는 날이 왠지 마라도와 어울리기도 하지만, 계획했던 날이 바람 많이 부는 날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11시 배를 타려고 열심히 모슬포항으로 갔지만 2분전 간신히 도착, 표를 끊고보니 11시가 넘어 있었다. 다행히 배가 기다려줘 헐레벌떡 뛰어 승선할 수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후 험난한 행로에 대해서는 짐작도 못했다.

배가 출발하기 시작하자 출렁이는 물결 때문에 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배멀미란 게 이런 것이구나라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어지럽고, 속은 울렁거리고... 30분도 채 되지 않는 그 시간이 왜 그렇게 길게만 느껴지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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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로 나를 힘들게 한 모슬포-마라도 운항 배.


그나마 배멀미를 참을 수 있었던 건, 배 안의 사회자(?) 덕분이었다. 모슬포항에서 출항해 마라도에 도착할 때까지 재치있는 입담과 노래 솜씨로 심심하고 힘들 수 있는 배 안에서의 시간을 재미있게 해줬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마라도.
마라도는, 참 좋은 곳이었다.

제주도에 1년 넘게 살았지만 마라도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다.
거의 한 눈에 들어오는 섬의 풍경. 어떤 이들은 1시간이면 마라도를 충분히 볼 수 있다고도 했으나 그것은 그저 마라도를 슬쩍 훑어보는 것에 다름 아니다.
걸어서 마라도를 걷는다해도 1시간이면 충분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섬 곳곳에 눈길을 돌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면 마라도는 1시간안에 돌아보기엔 너무 넓은 곳이었다.

당초 12시30분 배를 타고 마라도를 나올 예정이었으나 결국 2시30분 배로 마라도를 나왔다. 그럼에도 아쉬운 마음이 더해 꼭 다시 오리라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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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마라도 관광객들의 필수 교통편이 돼버린 골프카.


많은 사람들이 마라도를 방문하면, 골프카를 대여해 섬을 한바퀴 돌고 자장면을 먹고 한 시간만에 마라도를 빠져 나간다. 정 시간이 없다면야 또 마라도 주민들의 경제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무턱대고 말릴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있다면, 골프카보다는 천천히 걸어보길 권한다.

골프카를 타고 지날 때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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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남단 지역엔 '장군바위'가 있다. 이 바위가 사람들을 지켜준다고 믿고 이 곳에서 제를 지내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라도의 명물은 자장면이 아니다. '자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광고 때문에 마치 '마라도=자장면'이라는 공식이 성립돼 버렸지만 마라도는 원래 자장면의 본고장이 아니다. 그저 우리나라 최남단에서도 휴대폰이 터진다는 그 상업적인 광고에 마라도의 이미지가 매몰돼 버린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과거 1개 뿐이던 자장면집은 지금 현재 4개로 늘어났다. 그리고 1개가 더 생긴다고 하니 인구 8-90명 마을에 자장면집만 5개인 진풍경이 생겨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렇듯 서로 경쟁적인 분위기가 되다보니 사이 좋던 주민들의 관계도 소원해져 간다고 한다.

골프카도 처음엔 몇 대 없었지만 마라도를 찾는 사람들이 골프카를 찾다보니, 그 수 역시 슬글슬금 늘어났다. 그런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보니, 이제 자장면 한 그릇을 먹으면 공짜로 골프카를 태워주는 마케팅까지 등장했다. 소비자의 측면에선 자장면 한 대 가격에 골프카까지 얻어 탈 수 있어 경제적이겠지만 그 작은 마을에서도 서로가 경쟁을 일삼으며 살아간다 생각하니 서글픔이 더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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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이와 손잡고 걷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천천히 마라도를 즐기면 얼마나 좋은가.

우리가 좀 더 편하기 위해 버리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해주는 조금은 씁쓸한 풍경이었다.

아무튼 이 작은 마라도에도 학교(분교)가 있고, 축구장이 있고, 편의점이 있고, 절이 있고, 교회가 있고, 성당이 있다는 것들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없는 것이 더 많은 곳이지만 없는 것에 대해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마라도에 밀려드는 우리들이, 느린 시간 속의 마라도를 오히려 그 어느 곳보다 빠른 장소로 만들어 버리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애초 마라도엔 골프카 같은 건 없었을 텐데... 자전거도 대여용 자전거가 아닌 건 보지 못했다. 모두 걸어서 생활했을 그 곳에 우리는 골프카를 가져가 걷는 즐거움을 빼앗아버렸다. 골프카를 타고 마라도를 한바퀴 돌면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들은 대체 무엇일까.

애초 마라도엔 횟집이 있었다.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그 섬에서 잡은 해산물들을 파는 횟집이 있었으나 이젠 횟집이 거의 장사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빠른 음식인 자장면이 마라도를 대표하는 음식이 돼버렸으니 사람들이 굳이 회를 찾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아름다운 청정지역이 아니라 한 시간이면 충분히 보고 나올 수 있는 거기다 끼니까지 해결하고 나올 수 있는 그 어느 도시보다 빠른 곳이 돼버렸다.

마라도에 다시 느린 시간을 돌려주는 것, 그건 우리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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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곳곳엔 앉을 수 있는 곳이 많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벤치도 있고... 그저 바닥에 앉아도 좋다. 그러나 이렇게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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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한 서귀포 하얏트 호텔 뒷길. 중문을 갈 때면 여긴 꼭 들른다. 근처 롯데호텔도 있지만 그곳 조경은 너무 인위적으로 만든 티가 난다. 여기 역시 만든 길이지만 바다를 바로 끼고 산책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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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해수욕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에 주상절리가 있다. 정교하게 깍아낸 듯한 신기한 바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주상절리는 직접 와서 봐야 실감나므로, 그곳 바다 풍경만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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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해수욕장과 주상절리에서 간다면, 차로 조금 달려야하는 곳. 정방폭포 옆에 있는 소정방폭포 가는 길이다. 이상하게 나는 예쁜 창문에 자주 끌린다. 딱히 창문이랄 순 없지만 작은 창을 둘러싼 나뭇잎들이 예뻐 잠시 머물렀다. 참, 개인적으로 제주도에 있는 폭포 중 가장 좋아하는 폭포가 정방폭포인데, 소정방폭포는 솔직히 별로였다. 그저 우연히 정방폭포와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폭포가 있어 운 좋게도 '소정방폭포'라는 이름을 얻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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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내 방 창문에선 한라산이 보인다는 자랑을 했다.
한라산에 눈이 오면 그것도 찍어 보여주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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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창밖을 보니, 한라산이 온통 하얗다.
하얀 풍채에서 더 웅장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사진을 찍고보니, 마치 합성한 듯 하다.

창밖을 보다 조금 이상한 부분을 발견했는데,
한라산 중턱 아랫부분은 하얗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도 난대성 식물군이 살고있는 지대거나 초지대라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마치 선으로 그어놓은 듯이 정확하게 구분돼 있는 것이 놀랍다.

이것이 한라산의 신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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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창밖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창틀까지 찍은 보너스 사진.



posted by 볼매임지
TAG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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