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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매임지

'오늘/時와 詩가 있는 풍경'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11.05 호수와 바다 (2)
  2. 2007.11.07 세상은 정말 좁을까?
  3. 2007.10.26 우울에게
  4. 2007.06.23 시인의 마을
  5. 2007.05.04 헌책 가게...

마음이 고요할 때는,
누가 돌을 던져도 작은 흔들림만 있을 뿐
이내 제자리로 돌아왔다.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 하나 던진다고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과 같다.

이럴 땐 배가 오고 떠나도 그저 잔잔할 뿐이다.

그런 호수에 누군가 길을 내려고 한다.

그 때부턴 고요할래야 고요할 수가 없다.
가만히 있어도 흔들리고, 돌멩이 하나 던져지면 큰 풍파가 인다.

호수가 그새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로 변하고 만 것이다.

그 변화의 시작은 실로 아주 작은 차이다.
그러나 변해버린 결과는 아주 큰 차이를 낳고 만다.

호수와 바다,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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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볼매임지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곳에서
불쑥 아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제주에 사는 내가
서울에 사는 아는 사람을 만난다거나

연고 없는 곳으로 떠난 여행에서
만나는 아는 사람.

지하철이나 버스,
우연히 들른 술집에서 마주치는 아는 사람.

심지어는 이 나라의 반대편으로 여행을 갔다가도
아는 사람을 만난다.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세상 참 좁구나"라는
새삼스러울 것 없는 명제.

그러다 생기는 의문 하나.

그렇게 돌아다니는 데도
왜 정작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 못하는 걸까..?

그 수많은 우연 중에
왜 내가 그토록 원하는
우연은 찾아오지 않는 걸까..

참 우스운 '좁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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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볼매임지

가을이기 때문일까?
종종 '우울'이라는 녀석이 노크를 한다.
고 녀석 참.
내가 싫어하는 녀석인데, 계속 찾아오다니..
넉살도 좋다고 할까?
그래도 싫은 녀석.
가끔 찾아온다면 한두번은 반기겠지만,
요즘은 거의 매일 찾아오잖니.

우울이라는 애를 만나다보면,
나라는 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 자문 속에서 나란 존재는 한없이 작아진다.

그러는 동안 이제껏 살아오면서 내가 상처줬던 사람들,
잘해주지 못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생각난다.

다시 연락이 닿는다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

일일이 다 열거하진 못하겠지만..
오늘 찾아온 우울이라는 녀석의 힘을 빌려서 말하고 싶다.
미안해요.
고마워요.
라고.

앞으론 미안하다는 말, 고맙다는 말 많이할께.
다시 되돌아봐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도록 노력할께.

그러니까 '우울'아,
이제 이 가을엔 날 그만 찾아와.

나도 좀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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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가을, 우울

시인의 마을


누군가는 그저 몇 글자 끄적이기만 해도 시가 되고

누군가는 제 영혼을 다바쳐 시를 써도 낙서가 되고 만다.

누군가는 쉽게 쓰여진 시로 밥을 먹고 살지만

누군가는 밥을 굶어가며 시를 먹고 산다.

누군가는 점점 높은 곳을 향해 시를 쓰지만

누군가는 자꾸만 고개를 떨군 채 시를 쓴다.

누군가는 시 덕분에 살아가지만

누군가는 시 때문에 겨우 살아간다.

누군가의 시에는 우리가 갖지 못한 것들이 있지만

누군가의 시에는 우리가 버린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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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볼매임지
TAG 마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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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가게에서 산 시집들이다...
여기에서 산 책들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낡은 활자 냄새가 난다.
그 속에 묻은 세월의 흔적은 또 다른 時다.
헌책 가게에는 時와 詩가 있다...
그 낡은 황홀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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