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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어요~ http://www.playholic.net으로 오세요~ ^^
볼매임지
사실 난 건축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른다.
요즘에야 재미를 느끼지만 학교 다닐 땐 세계사나 미술 시간이 싫기만 했기에 무슨 양식이니 무슨 기법이니 이런 것들은 하나도 모른다.
하지만 그저 보고 아름답다, 멋지다라는 건 느낄 수 있으니 그걸로 된 게 아닌가 싶다.

독일에 가서 놀란 것은 참 멋진 건축물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유럽만의 특징이 있는 건물들이나 역사적인 건물들은 차치하고, 현대적인 건물만을 봐도 멋진 곳이 많았다.

그 중 베를린의 건축물들 몇 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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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역사박물관이다.
정면은 특이점이 없으나 뒷편엔이런 멋진 건축물이 숨어 있었다.

이건 아이 엠 페이의 작품이다. 루브르 박물관의 그 유명한 유리 피라미드를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실 독일역사박물관에 간 것도 순전히 이걸 보기 위해서였다. 이걸 보려고 박물관 한바퀴를 부산히 돌았는데, 찾고 보니 박물관에 입장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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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찰리 박물관이다.
이름 때문인지는 몰라도 왠지 이 건물을 보는데 찰리 채플린이 떠올랐다. 건물 전체를 아우르는 큼직만한 문자가 마음에 드는 곳이다.

이곳에선 동독에서의 탈출을 시도했던 사람들의 사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입장료가 비싼 편이라 들어가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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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앞이다.
부끄럽게도 이게 무엇인지는 잘모르겠다. 다만 앞에 펼쳐진 쫙 뻗은 건축물도 보여주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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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이다.
이 건물 자체는 별 특징이 없지만 천장 유리돔 때문에 이 사진을 골랐다. 사실 이쪽에선 유리돔이 잘안보이긴한데, 반대쪽으로 돌아가면 국회의사당을 압도하는 유리돔을 볼 수 있다.

이 돔은 영국의 스타 건축가인 노먼 포스터경이 설계했다고 한다. 저 돔은 나선형 계단으로 돼 있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는 있으나, 아침부터 줄이 너무 길게 서있어서 올라가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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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담 광장이다.
베를린에서 가장 현대적인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고 난 뒤, 이 광장은 마치 자본주의의 상징적인 공간이 됐다고 한다.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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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센터이다.
포츠담 과장에 위치해 있다. 이건 소니센터 내부에서 찍은 것인데, 소니센터는 굉장히 큰 여러개의 건물들의 집합으로 이뤄져있다. 천장의 유리 지붕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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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보너스.
베를린 곳곳에서는 저마다 모양을 달리한 귀여운 곰들을 만날 수 있다. 곰을 만날 때마다 사진을 찍어뒀는데, 총 10마리가 모였다.

posted by 볼매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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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2008.07.31 10:54  Addr  Edit/Del  Reply

    루이스 칸 작품은 없나요?

    • BlogIcon 볼매임지 2008.07.31 15:08 신고  Addr  Edit/Del

      제가 본 것들 중에는 없었습니다. ^^
      보고도 몰랐는 지도 모르겠구요^^
      미리 말씀드렸지만 건축엔 문외한이라서요^^;;

  2. 2008.07.31 11:2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볼매임지 2008.07.31 15:10 신고  Addr  Edit/Del

      제가 사서 볼께요^^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 같아요~ ^^
      여행가셔서 몸 잘 챙기세요~.

  3. 훔냐리 2008.07.31 12:06  Addr  Edit/Del  Reply

    저는 사진사인데요, 글과 사진은 좋으나 사진이 너무 어둡네요. 이왕 해외로 나가셔서 멋진사진들 찍는김에 자동모드로 찍지 마시고, 반자동 모드로 찍어보심이... ㅋㅋ 너무 어두워서 건물 디테일이 죽어요.. 하늘을 배경으로 찍으면 노출을 좀 더 높여 주어야 한답니다. ^^

    • BlogIcon 볼매임지 2008.07.31 15:11 신고  Addr  Edit/Del

      아~~ 조언 감사합니다.
      아직 모르는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부족함 투성이인데요. 조언을 아로 새기고, 다음에 또 도전해보겠습니다.

  4. 디자인 2008.07.31 14:33  Addr  Edit/Del  Reply

    우리나라는 저렇게 만든다해도 네티즌을 비롯한 다수의 반발로 못함
    저번에 오세훈 건물 디자인 어쩌고했을때 네티즌들 그런 돈으로
    서민들 생활에 쓰라고 하는등,,, 세계 나가서 디자인좋은거보면
    우리나라는 왜 저렇게 못할까 하면서 막상 안에서는 그런데에 돈쓰기
    싫어하는게 참 아이러니한,,, 참고로 소니센터 천장은 일본의 후지산
    모델 따와서 지은것입니다.. 일본기업인 소니가 건물을 만들어 베틀린시에
    기증한거죠 ..

    • Frau S 2008.07.31 15:08  Addr  Edit/Del

      독일에는 저런 멋진 건물이 있기도 하지만
      주택이나 상가 등등 대부분의 건물은 몇십,몇백년씩 된 건물들이 많아요.
      우리나라 처럼 산 있는꼴 못보고 조금 오래된 건물 있는꼴 못봐서 전부
      재개발이니 뉴타운이니 해서 조금만 오래된 건물들 쉽게 부수고 하는 데다가 헛돈은 안씁니다.

    • BlogIcon 볼매임지 2008.07.31 15:13 신고  Addr  Edit/Del

      아~~ 그렇군요.
      저는 우리나라는 왜 못할까 이런 생각은 안합니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특성을 잘살려서 또 멋진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보여주기만을 위한 전시 행정으로 멋진 건물들 세우는 건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5. 2008.08.01 10:09  Addr  Edit/Del  Reply

    독일 여행 사진 잘 보았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네요. 거대하고 현대적인 그리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건물들보다 공동체 사회에 대한 철학이 엿보이는 느낌들입니다.

    뱀발) 그건 그렇고, 선물 못받아서 무효!

  6. 저기.. 2008.08.01 19:49  Addr  Edit/Del  Reply

    느낌, 극락같은 님 그거 혹시 현대소설 제목 아닌가요??

  7. BlogIcon verdure 2009.06.14 16:21 신고  Addr  Edit/Del  Reply

    여행사진 잘 보았습니다.
    유럽의 도시는 신.구 건축의 조화가 참 인상적인거 같아요..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구요..
    여행 자주 다니시나 봅니다..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네요.. 휴일 즐거운 시간 되세요. ^^!

  8. BlogIcon NaturalWild 2009.06.28 20:39 신고  Addr  Edit/Del  Reply

    베를린엔 정말 대단한 작품들이 많죠..
    저도 함 가보고 싶다능...
    전 역시 미스의 베를린 굴립미술관이 땡기네요

이번 독일 여행에서 돌아보고 온 곳은 뮌헨과 퓌센, 프랑크푸르트, 베를린이다. 그 중 가장 아름다웠던 곳은 퓌센이었고, 볼거리가 많았던 곳은 베를린이었다.

그리고 베를린 중에서 꼭 가봐야 할 최고의 장소를 뽑자면 망설임 없이 '유태인 박물관'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박물관이란 곳들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곳은 볼거리도 많고 무엇보다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곳이다. 그야말로 '철학'이 넘쳐나는 공간이다.

유태인 박물관은 다니엘 리벤스킨트가 설계했다.
다니엘 리벤스킨트, 9.11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세워질 프리덤 타워를 설계한 사람으로 현대에 가장 추앙받는 건축가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도 이 건축가의 작품이 있으니, 코엑스 건너편에 있는 아이파크 건물이 그것이다.

아무튼 다시 유태인 박물관 이야기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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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에서 본 '유태인 박물관'의 외부 모습이다. 건물 내부는 온통 기이한 모양의 창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을 '창'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이 창 역시 옆이 긴 직사각형이 사선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모습이다.

독일에서 유태인들의 삶이란 것이 원만한 창문으로 밖을 바라볼 수 없었던 그런 상황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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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의 공간이다. 길지 않은 이 길을 걸어갔다 다시 나오는 곳인데, 쭉 걸어가면 암흑이 나온다. 걸을 때마다 바닥에 깔린 쇳덩이에서 독특한 소리가 나는데, 이것이 이 공간 전체에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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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쇳덩이의 정체는 바로 이 것. 희생된 유태인들의 얼굴을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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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밟을 때 나는 소리들을 통해 당시 유태인들이 느꼈을 공포를 소리로 느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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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의 주제는 'Reflex'. 모든 것들이 거울을 통해 봐야만 제대로 보인다.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거꾸로 된 세상이 제대로 된 세상인지, 거울을 통해 보이는 세상이 제대로 된 세상인지 알 수 없는 혼란의 삶들이 또 유태인들의 삶이었을 것이라 어렴풋이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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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가다보면, 이런 계단이 보인다. 올라가려다가 '엇'하고 다시 내려왔다. 길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다른 길 밖에 보이지 않았던 절망적인 삶을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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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하나 놓칠 수 없을 정도로 유태인 박물관은 공간 구석구석마다 세심하게 설계돼 있다.
헤드폰을 끼고, 왼쪽에 있는 벽들을 지나가면 라디오들이 들린다. 주파수가 잘 맞았다가 끊어지고, 지지직 거림이 반복된다. 그 경험은 상당히 기묘했다.

그리고 그 벽의 끝에는 사람이 지나가지 못할 정도의 좁은 탈출구 같은 것이 보이고, 그 안에서 빛이 새어나온다.

오른쪽 사진은 사실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탁자이다. 무턱대고 탁자에 손을 얹었다가는 균형을 잃고 쓰러질 지도 모르는...

이 뿐만 아니라 어느 공간에서는 기울어진 바닥이 나오고, 어떤 문으로 들어가자 그 곳엔 암흑밖에 없었다. 저 멀리 높은 곳에 아주 희미한 빛이 들어오는 그 공간에 들어갔을 땐 왠지 공포스러워 빨리 밖으로 나가고만 싶었다.

공간 하나하나마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이 곳은 다양한 것을 체험해보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렇게 넓은 공간이 아님에도 이 곳을 둘러보는 데는 2시간여가 걸렸다.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많은 것들을 보여준 '유태인 박물관'. 베를린에 간다면 꼭 가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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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머쉬룸M 2008.07.26 12:45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고~ 사진으로 봐도 무섭네요....
    소리나면 더 무서울 듯.....

  2. 2008.07.26 15:1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볼매임지 2008.07.27 10:40 신고  Addr  Edit/Del

      여긴 제주도라 비는 안오고, 아주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서울도 곧 날씨 좋아질 거예요~

  3. BlogIcon 양깡 2008.07.26 23:00 신고  Addr  Edit/Del  Reply

    사진이 점점 좋아진다고 해야할까요? 작품이라고 하면 아부겠지만 예전에 술먹고 저 찍어준 사진과 너무 대조가... ^^;;

    한라산 소주에 회가 그립습니다. 그런데 요즘 지방간이 너무 심해져서 좋아하는 술도 못먹고, 그래요. 지금은 착하게(?) 바르게 살고 있습니다.

    • BlogIcon 볼매임지 2008.07.27 10:41 신고  Addr  Edit/Del

      헛. 의사 선생님이 지방간이면 어떻게해요? ^^
      여기저기서 사진 어떻게 찍어야하는지 이야기도 듣고, 많이 찍다보니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몸 조리도 하시고, 한라산 소주에 회도 먹을 겸 제주도로 놀러오세요~ ^^

  4. 2008.07.29 22:0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베를린천사 2008.09.01 21:04  Addr  Edit/Del  Reply

    저는 베를린 사는 데도 아직 못가봤습니다ㅠㅠ.게으름의 소치이지요~덕분에 좋은 글이 느낌을 더 생생하게 하는 사진으로 잘 보았습니다. 게으름을 극복하고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 BlogIcon 볼매임지 2008.09.02 18:21 신고  Addr  Edit/Del

      원래 가까운 곳일 수록 잘못는 거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으니까요~.
      시간 내셔서 꼭 가보세요~.
      개인적으로 독일에서 제일 좋았던 곳이에요.

  6. BlogIcon K1107 2009.06.10 17:39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는 발가락을 보았습니다.